파란메일이 2010년 4월 15일 부로 IMAP 메일 서비스 모든 파란메일 사용자에게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

파란메일 측은 아래와 같은 공지를 사이트에 올려 두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거대한 물결을 새삼 느끼게 된다. 불과 지난해 하반기까지도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대표 포탈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메일서비스는 자사 페이지 뷰를 유지하기 위해 웹메일 접속만을 허용해 왔다. 그리고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유료로나마 POP3 프로토콜에 의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Outlook Express, Thunderbird 등의 메일클라이언트 접속을 제한적으로나마 제공해 왔다. 그러나 한국도 스마트폰의 빗장이 열리면서 PC/노트북 뿐 아니라, Wi-Fi에 연결된 스마트폰들 또한 메일클라이언트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제 메일은 컴퓨터를 켜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Wi-Fi망에 연결되어 있다면 메일 수신 여부를 일정 시간 간격으로 확인하여 마치 문자메세지가 도착하였음을 알려 주듯이 사용자에게 알려 주므로,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휴대폰을 통해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메일 환경의 변화는 IMAP4라는 통신규약(프로토콜)이 있기에 가능해 진다. POP3 프로토콜은 메일 클라이언트가 메일 서버의 메일들을 무조건 긁어오기만 할뿐인데 비해 IMAP프로토콜은 메일 서버의 메일뿐 아니라 메일박스 구조까지 분석하여 클라이언트의 메일 및 메일박스(폴더)들을 동기화 시킨다. 그러한 이유로  사용자가 데스크탑, 넷북/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2~3개의 메일 클라이언트를 가동시켜도 IMAP메일 서비스는 이 모든 장치들의 받은 메일들을 동기화 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제대로 ‘스마트’하기 위한 선행 조건 쯤 되는 것이랄까?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기도 훨씬 이전부터, 구글은 자사의 Gmail 서비스를 통해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들을 이루어냈다. 한국의 포탈들이 페이지뷰라는 프레임에 묶겨 웹메일만을 고집하고 있을 때, 구글은 POP3 서비스, 자유로운 메일 Forwarding 등 남들이 꺼리는 서비스들을 무료로 풀더니, 급기야 일찌감치 IMAP4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의 사용자들은 일부 표준을 지키지 않는 메일서버들이 뿌리는 메일을 IMAP으로 볼 때 인코딩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GMail의 혁신이 성공하고 있음에도, 그간 우리 포털들은 꿈쩍도 않더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몰아친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인해 서서히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네이버와 다음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에 각각 POP3와 IMAP4서비스를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하였고, 후발주자 파란이 지난 2월 POP3를 풀더니, 엇그제 드디어 IMAP4 서비스를 개방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네이버와 다음의 메일 ID는 원하는 ID를 선점당하여 다른 ID를 사용하여야 하는 아픔이 있으나, 파란의 경우 하이텔-한미르 통합 때 원하는 ID를 선점하여 사용 중이다. 그러나 공룡 KT의 그닥 ‘땡기지 않는’ 서비스들로 인해 파란메일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의 파란서비스(특히 메일)들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파란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아기자기하게 파란메일 포인트 모아서 5Giga 용량과 SMS 추가 무료 서비스를 함 받아 봐?

Posted by tr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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