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에 EMP (Nginx + MariaDB + PHP) 설치하기

   오늘은 라즈베리파이에 동적인 웹 서비스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3종세트, 즉 웹서버 + 데이터베이스 서버 + PHP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설정을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 들어가는 말

   전통적으로 리눅스에는 Apache 웹 서버와 Mysql DB서버를 PHP에 연동시켜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을 보면 개인 서버나 소호, 중소기업의 경우 Apache 웹서버 보다는 설정이 보다 간편하고 적은 접속자 수에 적합한 Nginx의 사용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DB서버의 경우 Oracle에 편입된 Mysql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개발자들이 이를 대체하는 MariaDB를 fork하여 그 사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지요. 이에 따라 데비안8 버전에 기반을 둔 Raspbian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는 라즈베리파이에도 Nginx, MariaDB, PHP를 서로 연동시킨 동적 웹서버를 구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의 라즈베리파이가 내부네트워크 192.168.0.2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2. 각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1) Nginx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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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apt-get install ng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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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와 같이 재부팅없이 nginx 웹서비스를 실행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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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systemctl start nginx.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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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비안8의 nginx를 설치하면 기본 웹사이트의 위치는 /var/www/html 입니다.

   nginx가 잘 설치되었다면, 이 기본 웹사이트는 내부 네트워크 PC에 있는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192.168.0.2를 입력 시 아래와 같은 기본 환영 페이지로 보이게 됩니다.

 

(2) Mariadb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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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apt-get install mariadb-server mariadb-cl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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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명령을 실행하면 설치가 진행되면서 MariaDB의 root 암호를 처음 설정하는 파란색 대화창이 열립니다. 보안을 위해 운영체제 root 암호와는 다른 새 암호를 권장합니다. 새 암호를 입력하면, 다시 한번 root 암호를 확인 입력하는 화면에 동일한 암호를 입력합니다. 이후 나머지 설치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3) PHP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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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apt-get install php5-f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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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명령의 실행으로 fastCGI를 지원하는 PHP-FPM (PHP FastCGI Process Manager)를 설치해 줍니다. PHP-FPM도 Nginx처럼 systemd에 의해 관리되는 서비스(대몬)입니다. FastCGI 서버죠.

 

3. 각 애플리케이션의 설정

(1) Nginx 설정

   아래와 같이 nginx의 설정파일을 editor로 엽니다.

sudo nano -w /etc/nginx/nginx.co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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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nano -w /etc/nginx/nginx.conf 
cs
 

   nano 에디터 화면에서

keepalive_timeout  65;

라는 라인을 찾아 숫자 65를 2로 바꾸어 줍니다.

   이번에는 default 사이트의 설정 파일을 바꿔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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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nanow -w /etc/nginx/sites-availab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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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다음과 같은 줄을 찾습니다.

 # Add index.php to the list if you are using PHP
index index.html index.htm index.nginx-debian.html;

   여기 index로 시작하는 라인 제일 끝에 다음과 같이 index.php를 추가해 줍니다.

 index index.html index.htm index.nginx-debian.html index.php;

   이 파일의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찾습니다.

 #location ~ \.php$ {
    #include snippets/fastcgi-php.conf;

#    # With php5-cgi alone:
#    fastcgi_pass 127.0.0.1:9000;
#    #With php5-fpm:
#    fastcgi_pass unix:/var/run/php5-fpm.sock;
#}

   윗 부분에서 일부 주석처리를 제거해 다음처럼 편집해 줍니다.

 location ~ \.php$ {
    include snippets/fastcgi-php.conf;

#    # With php5-cgi alone:
#    fastcgi_pass 127.0.0.1:9000;
     # With php5-fpm:
     fastcgi_pass unix:/var/run/php5-fpm.sock;
}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는 작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보안 강화를 위해 진행을 권장합니다.

   바로 아래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찾습니다.

 # deny access to .htaccess files, if Apache's document root
# concurs with nginx's one
#
#location ~ /\.ht {
    #deny all;
#}

   이를 다음과 같이 주석 처리 제거를 해 줍니다.

 # deny access to .htaccess files, if Apache's document root
# concurs with nginx's one
#
location ~ /\.ht {
    deny all;
}

   편집이 완료되었으면 Control+X키를 누르고 저장 여부를 확인하는 메세지에 y키를 눌러 저장 후 nano 에디터를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재부팅 없이 설정파일이 반영되도록 다음과 같이 nginx 서비스를 재시작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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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systemctl reload nginx.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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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HP 설정 1 (웹서버와의 연동)

   이제 PHP-FPM의 설정파일을 다음과 같이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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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nano -w /etc/php5/fpm/php.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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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파일에서 아래와 같은 부분을 찾습니다.

; cgi.fix_pathinfo provides *real* PATH_INFO/PATH_TRANSLATED support for CGI.  PHP's
; previous behaviour was to set PATH_TRANSLATED to SCRIPT_FILENAME, and to not grok
; what PATH_INFO is.  For more information on PATH_INFO, see the cgi specs.  Setting
; this to 1 will cause PHP CGI to fix its paths to conform to the spec.  A setting
; of zero causes PHP to behave as before.  Default is 1.  You should fix your scripts
; to use SCRIPT_FILENAME rather than PATH_TRANSLATED.
; http://php.net/cgi.fix-pathinfo
;cgi.fix_pathinfo=1

   이 라인은 꽤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나오는데, 제 경우는 771번째 줄에 있었습니다. 이 설정을 아래와 같이 바꾸어 줍니다.

; cgi.fix_pathinfo provides *real* PATH_INFO/PATH_TRANSLATED support for CGI.  PHP's
; previous behaviour was to set PATH_TRANSLATED to SCRIPT_FILENAME, and to not grok
; what PATH_INFO is.  For more information on PATH_INFO, see the cgi specs.  Setting
; this to 1 will cause PHP CGI to fix its paths to conform to the spec.  A setting
; of zero causes PHP to behave as before.  Default is 1.  You should fix your scripts
; to use SCRIPT_FILENAME rather than PATH_TRANSLATED.
; http://php.net/cgi.fix-pathinfo
cgi.fix_pathinfo=0

   cgi.fix_pathinfo의 설정값을 0으로 바꾸어 주는 것인데, 앞의 ; 주석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PHP가 이 설정값을 기본값인 1로 인식합니다.

   자, 이제 PHP가 잘 작동하는지 PHP 상태 정보를 불러오는 php 페이지를 만들어 봅니다. 다음과 같이 새 php 페이지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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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nano -w /var/www/html/info.php 
cs

   이 파일에 아래 내용을 붙여 넣고 Ctrl+X키로 저장(y입력) 후 nano에디터를 나옵니다.

<?php
phpinfo();
?>

   자, 이제 네트워크 내의 PC에서 웹브라우져를 열고 주소창에 아래 주소를 입력해 봅니다.

   아래 그림과 비슷하게 PHP의 정보가 웹브라우져에 출력된다면 웹서버와 PHP가 잘 연동되도록 설정된 것입니다.

 

(3) PHP설정 2 (데이터베이스 서버와의 연동)

   Debian 패키지 시스템에서 PHP는 여러가지 기능이 모듈화되어 각각의 패키지 형태로 제공됩니다. 어떠한 모듈들이 있는지는 다음과 같은 명령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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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apt-cache search ph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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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에서 본인이 어떤 웹서비스를 할 것인가에 따라 본인에게 필요한 모듈을 골라서 설치해 줄 수 있습니다. DB연동도 PostgreSQL, sybase/MSSQL Server 등에 대한 연동까지 가능합니다. MariaDB는 Mysql을 완전히 대체(drop-in replacement)하는 애플리케이션이므로 MariaDB와의 연동을 위해서도 php5-mysql 혹은 php5-mysqlnd를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끝에 붙은 nd는 native driver의 약자로서, php5-mysqlnd의 사용이 더 권장된다고 하네요. 우리도 이 녀석을 설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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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do apt-get install php5-mysql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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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히 설정파일을 만질 필요 없이 설치 과정 중에 스크립트가 알아서 다 연동 시켜 주고요. 우리는 그냥 다시 한번 웹브라우저에서 php 정보를 다시 불러서 확인해 보면 됩니다.

 

   위 그림과 비슷하게 설정이 되었다면 PHP와 MariaDB가 잘 연동된 것입니다.

   자, 이제 모든 설정을 마쳤으면, 보안상 우리가 생성한 info.php 파일은 삭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나오는 말

   이상과 같이 데비안 리눅스가 돌아가고 있는 라즈베리파이에 Nginx 웹 서비스, PHP 동적페이지 서비스, MariaDB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서로 연동하여 설치하는 방법을 살펴 보았습니다. 저렴한 구매비용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적고 소음도 없으며 공간 마저 거의 차지하지 않는 이 기특한 물건 덕분에, 개인이나 소호, 중소기업까지도 이 작은 보드에 LEMP를 설치하여 동적 웹 서비스를 하기에 무리가 없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제 이 웹서버에 여러 유용한 웹 콘텐츠를 올려 유용하게 사용해 봅시다. [끝.]

Posted by tr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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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른 바 파워블로거들이 시제품을 띡 받아서 대충 외관 위주로 보고 성의 없이 쓰는 리뷰를 아주 싫어 합니다. 제가 그런 리뷰를 보고 물건을 구매하여 느낀 단점들... '정말 몇 번 사용해 봤다면, 느끼지 못할 수가 없어 보이는 단점들을 그 리뷰들은 왜 지적하지 못한 걸까'하는 생각에 그 광고홍보성 블로그 리뷰들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저는 파워 블로거도 아니려니와 그런 식의 리뷰들을 돈 받고 쓸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물론, 저같은 영향력이 제로에 가까운 블로거(가 아닌 블로거가 되려고 발버둥치는 문외한)에게 그런 의뢰를 할 광고주도 없다는 걸 잘 압니다. 다만, 저는 제가 필요해서 충동구매로 사게 되어 제게로 온 IT 장비들에 대한 철저한 사용자 입장에서의 리뷰들을 써 나가려고 합니다.

    당연히 제가 사는 물건들에 대한 리뷰이므로,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다거나, 이슈가 되는 IT기기가 아닌 정말로 거의 사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물건도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거기엔 실사용자인 제 구매 목적과의 일치 여부에 따라 단점에 대한 가감없는 설명을 포함할 것입니다. 혹시 실사용을 위해 제 글을 보시게 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직접 사서 쓰는 IT기기 리뷰]

제1편 Cenovo mini PC 2 개봉기 및 초기 사용기

    지난 10월 3일, 저는 큰 맘먹고 USD115.07짜리 중국산 미니컴퓨터를 aliexpress.com을 통해 구입하였습니다. 원화로 표시된 승인금액은 128,141원이었구요. Cenovo라는 브랜드의 'mini PC 2'라는 모델명의 제품이었는데요. 아마 첫 번째 'mini PC'에 이은 후속 모델인가 봅니다. RAM 4G, eMMC 64G CPU는 체리트레일 Z8400에 인텔그래픽을 사용하며 Windows 10을 포함한다고 제품설명에 되어 있더군요. 사실 미치지 않고서야...  검증이 안된, 그것도 갖은 사기성 제품이 범람하는 중국에서 100달러가 넘는 제품을 해외 직구매를 한다는 것이 엄청난 모험이라는 이성적인 생각을 할 틈 없이, 어느 샌가 이미 결제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는...

    결제 후 제품을 기다리는 동안, 아무래도 너무 싼 가격에 윈도우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 하여, 구글링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국내에는 이 제품을 구매하시고 후기를 올리신 분을 검색하지 못하였구요. 해외 커뮤니티쪽을 뒤져보니... 우선 윈도우 10이 정품이 아니더라는... autoKMS라는 속임수 툴로 정품으로 인증받은 것 마냥 해 놓았다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의 경우는 아예 activation이 풀려 있었다는 경우도 있었구요. 게다가, 부팅시 ROM BIOS 환경을 변경하기 위한 UEFI Firmware에 진입할 수 있는 화면도 나오지 않고... 데비안도 일부 블루투스, WIFI 드라이버가 잡히지 않고... 등 등 무수한 문제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품이 도착할 때까지, 도대체 얘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도착할 때까지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도착을 한 것은 지난 10월 24일이었습니다. 약 3주 걸렸으니,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포장 박스부터 내용물들까지 사진을 찍어 놓고, 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박스 상단 모서리 부분이 약간 찌그러진 채 배달되었습니다. 운송중에 다른 물건의 하중에 눌렸나 봅니다. 박스 안 제품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박스 자체에 밀봉이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품을 감싸고 있던 비닐도 밀봉이 되어 있지 안았구요.

제품 밑의 내부 덮개 역할을 하고 있는 걸 들어내면, 사진에 나오는 전원 콘센트 연결선, HDMI선, 영문설명서, 품질보증서, QC합격증이 나옵니다. 프리볼트 제품이고 콘센트 규격을 선택이 가능했는데 당연히 한국에서 호환되는 EU방식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실제 사용해 보니 돼지코가 꽤 헐거워 벽에 꽂아 쓰기엔 불안한 측면이 있습니다.

박스 뚜껑 옆면에는 제조사 시리얼 넘버, 선택사양인 플러그규격, RAM용량 등에 대한 표시가 있네요.

 

    일단, 부팅을 시작하니 우리가 잘 아는 윈도우즈 10의 부팅 화면이 나오고, i3급 컴퓨터들 보다 꽤 느린 속도로 부팅을 완료하더니, 초기 대화상자가 영문상태로 나타나네요.

이 단계에서 한글은 설정해야 소용이 없습니다. 초기 설정을 모두 마치고, 한글 언어팩을 추가 설치한 후 한글설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요즘, 중국산 윈도우패드 등이 우리 나라에 많이 들어와 온라인 상에 한글팩 설치 및 설정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어서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일단 저는 테스트를 위해 Microsoft 계정과 연동하지 않고 로컬 계정으로 만들어 로그인을 해 봤습니다.

 

    개인 설정을 모두 마친 후 로그인 된 모습입니다.

 

    일단, 시스템 정보를 들여다 봤습니다. 형식상으로는 샤양이 맞는 군요. 그러나 방심은 금물... 중국제품은 용량을 그럴싸하게 광고하는 대로 표시되게 해 놓지만, 실제 용량은 그보다 훨씬 못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과연 정품인증이 되어 있는지, 되어 있다면 크랙에 의한 것인지를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당연히(?) 정품 윈도우가 아니라고 하네요. 올바른 키를 입력하든지 아니면 스토어로 이동하라고... (돈을 내라는 이야기죠.)

    아, 미치겠네요. 이놈을 우짜쓰까...

    일단 다른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는 지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아... 오디오 잭을 통하지 않고, 걍 HDMI 선만 연결했더니, 윈도우 소리설정에 HDMI audio가 안 보이네요. 장치관리자에 알수 없는 장치로 나오는 것도 없던데.. '헐... TV BOX를 표방하는 제품이 HDMI audio가 안된다는게 말이 되나?' 일단 이 부분은 Aliexpress 셀러에게 문의하고 드라이버를 요청하기로 합니다.

화면 오른쪽 Sound 창의 재생장치로 유일하게 스피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디오 잭이라는 이야기지요. 그 스피커 아래에 HD오디오장치가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HDMI 선을 통해 전송된 Audio 를 TV에서(Audio잭 없이) 들을 수 있지요.

    음... 윈도우를 이렇게 정품인증 되지 않은 채로 쓸 수는 없기에, 정품 윈도우 혹은 다른 운영체제를 깔 수 있도록 부팅 순서 조정을 위해 재부팅 후 CMOS Setup에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전술한 해외사이트에 나온 이야기처럼 아무런 화면이 나오지 않다가 윈도우 부팅 로고로 바로 넘어가네요. F1, F2, Del, Esc 별의 별 키를 다 눌러 봅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어서, 윈도우 8부터 지원하는 원도우 설정으로부터 UEFI Firmware 진입을 시도해 봅니다. 아, 드디어  그런데, 여기서 황당한 하자를 발견하네요. 화면이 불규칙적으로 껌벅껌벅 하는 증상.... 아, 싼게 비지떡이구나. 내가 미쳤지 이런 허접한 물건을... 궁시렁 궁시렁...

 

    멘붕상태에서 헤어나와 하자사항을 정리하여 Aliexpress에 Dispute를 걸기로 합니다. 당초에 고지없이 윈도우즈 불법복제가 깔린 제품을 판 것에 대하여는 60불을 환불요청하려고 하였습니다만, CMOS Setup 화면에서 화면 껌벅거리는 것과 HDMI 오디오 문제를 엮어 20불 추가하여 80달러 환불요청 진행해 보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할텐데요. ㅠㅠ

    Dispute 결과는 나오면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이 제품에 대한 초기 사용기를 최종 정리합니다. 일단 첫번째, 저는 제 뽑기 운이 없어서 화면 깜박임 현상이 있다고 생각하고요.(해외의 동일제품 사용자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클레임입니다.) 두번째, 이 제품을 구입할 때 정품 윈도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구입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기의 장치드라이버는, 조사해 보니,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도 구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저는 이 제품을 비추하고요. 결코 싼맛에 산다고도 절대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다만, 본인이 컴퓨터에 실력이 최소 중급 이상은 되고, 정품 윈도우도 깔 수 있다면, 싼 맛에 구매해서 설치된 드라이버 백업 받고, 윈도우 정품을 설치해서 백업된 드라이버를 복구해서 쓴다면, 뽑기운이 받쳐준다는 전제하에 최강의 가성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저의 경우 아직 실사용의 기간이 1주일 밖에 되지 않고, 부분환불 협상이 실패하면 제품 반송 및 전액환불을 해야할 가능성이 있어서, 아직 직접 정품윈도우를 설치하지 못했기에,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 2차 리뷰 형태로 진행해서 과연 이 제품이 운영체제 설치가 가능할지 실제 점검해 보도록 하렵니다. 아, HDMI audio 사용 가능 여부도 다음 포스팅에 포함해야 하겠습니다. [ 끝 ]

 

Posted by tr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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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한창 가요와 팝송에 눈떠서 여러 음악을 접하기 시작하고, 카세트테이프나 LP 음반을 구입하면서, 어떤 음반들은 타이틀 곡 한 두곡을 듣고 접은 음반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음반들은 이상하게 전체 앨범을 반복해서 들으며 위안이 되기도 하고, 감동이 되기도 하였으며, 아니 그냥... 그냥 이유 없이 좋은, 듣기 좋은 음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음반이 함께 음악을 듣던 친구들과도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죠. 심지어는 매년 연말마다, 무슨 전문가라는 분들의 조사를 거쳤다는 대한민국 100대 명반이니 하는 발표를 볼 때마다, 천편일률적으로 언더그라운드 포크/락 계열의 음반들 위주로 가득 채워진 명반 순위표를 보면, 내가 좋아하는 음반들과 전혀 관계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나는 발라드도 좋아하고 뽕짝도 좋아하는데...

   생각의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기호가 달라 알려진 맛집도 내가 가서 먹어보면 별로이듯, 명반(名盤)이 라는 것도 내가 들어서 졸리면 그건 아닌 거다'

   그래서 기획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내 맘대로 명반' 시리즈... 연말 100대 명반에 들지 않아도,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명반은 아니더라도... 아니, 심지어는 전문가 혹은 음악 좀 듣는 다는 분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음반일지라도, '내가 듣기 좋고 내가 좋아하면 그게 바로 명반'이라는 생각으로 이 연속 기획 포스팅을 해 나갑니다.

 

[내 맘대로 명반(名盤)] 제 2탄

 

조용필 4집 (1982.05.17)

 

   이 앨범은 제 기억에 1990년대, 2000년대 평론가들의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었던 음반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소위 '대한민국 100대 음반' 식의 순위를 매기는 행사가 주로 연말에 많이 있었는데요. 평론가들에 따라 이 앨범이 전혀 순위에 들지 못한 경우도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그의 개인 명반 순위 1위에 올려 놓기도 한 그런 음반이었습니다. 이 앨범을 제 두번째 [내 맘대로 명반]에 소개하는 것은 제가 후자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아, 물론 이 앨범이 제 No. 1 이라는 이야기까지는 아닙니다.)

조용필 4집 앨범 재킷 전면조용필 4집 앨범 재킷 전면입니다. (원본 : maniadb.com)

   당시, 조용필의 음반을 이런 순위에 넣는다면, 1집 한 장, 더 들어가면 7집 정도까지만 꼽는 분들이 많았어요. 1집은 조용필이라는 가수를 1980년대를 규정하는 상징적인 대중음악가로 각인시키고, 1980년대의 대한민국 음악 조류의 방향을 설정하게 했다는, 대중음악사에서의 '기념비적인' 위상때문이겠지요. 그런가하면, 7집은 비로소 조용필이라는 가수가 '트로트'라는 굴레를 벗어나,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록 장르를 온전히 전면에 내세운 앨범이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대 평론가들이 중시하던 요소들인 대중음악사에서의 위상, 장르적 일관성 등을 이 4집 앨범은 갖추지 못하였지요. 그런데 오히려 저는 그런 이유로 이 앨범이 명반에 오를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은 동요에서부터 록, 발라드, 성인 가요(어덜트 컨템퍼러리) 뿐만 아니라, 트로트, 심지어는 민요(라이브 메들리)까지 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봅시다. 이렇게 앨범을 구성하고 싶은 건 차치하고, 이렇게 앨범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대중가수가 있(었)는지를...

   이 앨범이 발매될 무렵의 조용필이라는 가수는 5세 꼬마들부터 7~80대 어르신들까지 대한민국의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는 절대적인 위상을 가진 가수였습니다. 이런 가수는 그 전에도 나오기 힘들었을뿐 아니라, 음악적 취향의 분화가 심해지는 요즘 세대 이후 앞으로도 거의 절대적으로 나오기 어려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가수였던 것이죠. 마찬가지 이유로 이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을 담아낼 수 있는 이런 4집과 같은 음반은 대중음악사에 전무후무할 것입니다.

   조용필은 이 앨범을 기획하면서, 이렇게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골고루 수록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조용필에 빨대 꽃고 있던) 지구레코드사의 트로트에 대한 요구는 집요했겠지요. 트로트 장르가 음반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던 시대였으니까요. 조용필은 전작 「고추잠자리」에서의 대중적인 성공으로 음반사 측의 이러한 요구를 최소화 시켜가고 있었고, 이 앨범에서는 트로트 넘버를 「보고 싶은 여인아」라는 곡 하나만 수록합니다. 이 곡은 어덜트 컨템포러리 계열의 리메이크곡 「산장의 여인」, 우리 민요를 '위대한 탄생'과 함께 접속곡으로 연주한 라이브 「민요메들리(81 해운대 비취페스티벌 실황)」과 함께 당시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해 드리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엄청난 유지비가 들어가는 당대 최고의 세션 밴드 '위대한 탄생'의 당시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민요 연주였습니다. 팔순 잔치에 내놔도 손색없는 밴드였죠.)

   반면, 파격적으로 동요를 트랙에 수록하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한정동 작시 윤극영 작곡의 「따오기」인데요. 당시는 신군부의 정책상 의무적으로 (다른 사람이 부른 곡이라도) 건전가요 1곡씩을 넣어야 했던 시절입니다. 조용필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그는 3집의 「오빠생각」과 똑같은 방식으로, 이 4집에서도 '건전가요의 참신한 역발상'을 시전합니다. 바로 이 건전가요를 직접 불러, 어린이들을 위한 트랙으로 활용한 것이지요. 역시, 파격적 수록곡인 '어린이(를 위한) 가요' 개념의 「난 아니야」와 함께 당대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따오기」가 유아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반면, 소녀 취향의 곡 「난 아니야」는 청소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 같은 반 여자 아이가 교우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에, 이 「난 아니야」를 불렀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또한, 전 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대중성을 지닌 (초기) 발라드 계열의 노래들도 갖추어 놓았는데, KBS2 TV 동명의 드라마 주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록발라드 넘버 「꽃바람」도 수록해 놓았으며, 4집 앨범하면 「못찾겠다 꾀꼬리」와 함께 대표곡이 된 「비련」이 있었습니다. 이 「비련」은 앨범의 거의 끝[각주:1] 부분에 수록되어 있고, 4집 프로모션에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워낙 조용필의 가창력이 돋보이고, 노래가 좋아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5집이 발매되고 난 뒤에 전국민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오히려 5집의 팝락 계열의 타이틀곡 「나는 너 좋아」 프로모션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요즘 말로 '차트 역주행'을 했다고 할 수 있지요. 바로 그 '기도하는~ (꺄아아아악~)'이 제목보다 더 유명한 그 곡입니다. (「비련」에 관하여는 조용필의 사람됨을 알 수 있는 감동적인 일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글의 작성 방향과 맞지 않아 링크로 대신합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왜 조용필이 단순히 한 시대를 풍미한 딴따라가 아닌 존경받아야 할 시대의 귀감이자 아티스트인지를 알려 줍니다.)

조용필 4집 L/P 앨범 재킷 뒷면조용필 4집 L/P 앨범 재킷 뒷면입니다. (원본 소스 : maniadb.com)

   이렇듯 조용필 4집의 '버라이어티'는 앨범의 흠결이 아닌, 조용필만이 가능한 능력의 발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이 음반의 개별 수록곡들이 가지는 음악적 성취와 사회적 메세지입니다.

   조용필은 이 앨범에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자존심」이라는 록 넘버를 수록하는데, 이 곡은 서양에서 넘어온 록이라는 장르가 조용필이라는 한국의 로커를 만나 (단순한 서양 록의 흉내가 아니라) 어떻게 '한국의 록'으로 거듭나는가를 들려 줍니다. 음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드럼의 비트부터가 다릅니다. 아니, 차라리 「자존심」의 드럼은 '비트'를 치지 않고 아예 '(굿거리)장단'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마치 꽹가리로 드럼의 하이햇을 대신 연주하고 있나 착각하게 되죠. 여기에 국악에서 차용한 한국적 락 멜로디를 접목하여 서양의 록 사조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조용필의 탁성은 1집에서 「대전브루스」를 재취입할 때 썼던 탁성(저는 사실 이 곡의 탁성을 일본 엔까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과는 다른 '판소리적' 매력을 발산합니다. 한 곡 안에서 탁성, 가성, 본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보컬은 쉽사리 흉내내기 어려운 경지에 도달해 있음을 알려주지요. 그리고, 엄청난 대중적 사랑을 받은 타이틀 곡 「못찾겠다 꾀꼬리」는 경쾌한 팝락 계열의 음악임에도, 그 장르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한국적 정서가 뿜어져 나오는 곡입니다. 역시 우리 '장단'에 베이스 리듬을 두고 있기 때문이죠. 어른들의 '동심'에 대한 추억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가삿말이 조용필의 진성, 두성, 가성과 어우러져 어린이, 젊은이들뿐 아니라, 장년층에 까지 고른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이 두 곡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한국적 록' 음악이 완성단계에 와 있음을 알려 주는 곡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4집 앨범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사회적 메세지'를 들었을 때, 혹자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황당해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당연합니다. 사실 그 담고자 했던 사회적 메세지는 당시 서슬퍼런 신군부의 5공화국 치하 공연윤리위원회의 숱한 '가위질'로 인해 훼손되고 도저히 원 뜻을 알 수 없는 상징과 은유로만 채워졌다고 하니까요.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바로 「생명」이라는 곡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앨범이 준비되던 1982년 초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은지 채 2년이 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TV와 신문에서는 '북괴 간첩과 용공분자들이 사주한 광주폭동'을 우리 군 공수부대 등이 '진압'에 성공한 것으로 보도하던 시절, 그 진상(眞狀)은 당국의 눈을 피해 비공식적인 유인물, 영상 등으로 몰래 전해지던 시절이었다고 하죠. 당시 조용필은 '광주학살'의 실상(實狀)을 전해 듣고 그 분노를 노래로 표출하고자 합니다. 그는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부르던 전옥숙 여사와 함께 (김지하씨의 글로 알려진) '생명'을 가사로 다듬어 곡을 만들고 취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반복되는 심의 반려로 인해 전옥숙여사가 가사를 대폭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김원중의 「바위섬」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아무도 그 참뜻을 알 수 없었을 것은 당연했습니다. 알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작사/작곡자를 제외하고) 아마 김지하씨 밖에 없었겠지요. 김지하씨가 옥중에서 이 노래를 듣고, '조용필이란 놈이 어떤 놈인지 궁금해 했다'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각주:2]

   이제 정리를 위해 요약하자면, 조용필 4집이 가지는 의의는 각 수록곡이 가지는 음악적, 사회적 가치들과 함께 조용필만이 할 수 있는 전 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전 장르에 대한 커버리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 장르적 다양성으로 인해 희생될 수 밖에 없는 가치가 바로 특정 장르에 대한 일관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적으로 말해, 전 세대를 만족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 세대도 만족할 수 없는 최악의 '짬뽕' 앨범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조용필도 아마 그러한 고민들을 했을 것이고,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록과 발라드 음악을 위주로한 젊은 층을 위한 앨범인 7집과, 어르신들을 위한 트로트와 어덜트 컨템포러리를 메인으로 하는 8집이라는 명반들로 나타났을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 함께 기획되어, 약 반 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연달아 발표된 이 두 앨범에서 본인이 작곡에 집중한 「어제, 오늘 그리고...」,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로 젊은이들의 열광을 얻고, 명망있는 작사/작곡가들에게 작품을 부탁한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으로 중 장년층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 두 앨범들도 언젠가 제 포스팅에 소개가 될 날이 오겠지요. [내 맘대로 명반]이니까요.

 

트랙 정보

(CD 수록 순서에 따름)

1982년  5월   17일 발매 정규앨범
LP 지구레코드 JLS 120-1706
CD 지구레코드 JCDS 0092

녹음기사 이태경
Guitar 곽경욱 / Drums 이건태 
Moog & Piano 김청산 / Bass Guitar 김택환 

 

1. 못 찾겠다 꾀꼬리

작사 : 김순곤, 작곡 : 조용필

 

2. 생 명

작사 : 전옥숙, 작곡 : 조용필

 

3. 꽃바람

작사 : 양근승, 작곡 : 조용필

 

4. 따오기

작사 : 한정동, 작곡 : 윤극영

 

5. 난 아니야

작사 : 김순곤, 작곡 : 조용필

 

6. 보고 싶은 여인아

작사 : 임석호, 작곡 : 임석호

 

7. 자존심

작사 : 조종순, 작곡 : 조용필

 

8. 산장의 여인

작사 : 반야월, 작곡 : 이재호

 

9. 비 련

작사 : 조용필, 작곡 : 조용필

 

10. 민요 메들리

새타령 / 남원산성 / 성주풀이 / 진도아리랑

 (1981 해운대 비취페스티벌 실황) 

 

(원본 소스 : choyongpil.net)


  1. 조용필 4집 앨범 트랙의 배열 순서는 당초에 나온 L/P, 카세트테이프와 나중에 나온 CD가 차이를 보입니다. L/P, 카세트 테이프에서는 「비련」이 「자존심」뒤의 B면 세 번째 곡임에 반해, CD에서는 「산장의 여인」의 뒤에 나오는 아홉번째 트랙입니다. [본문으로]
  2. 강준만 著 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4 :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 [본문으로]
Posted by tr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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