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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7 역시 모닝이 최고야! by truerain

오늘 모처럼 한가로이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는데, 연비 관련 기사(ⓒ한겨레)가 하나 보였다. 이 기사에 의하면 기아차 2010형 모닝 1.0 수동 모델이 연비 21.2Km로 1위라고 지경부에서 발표했단다. 상기 차종은 자동모델 중에서도 연비 18.0Km로 최고(전체3위)란다. 물론 올해 상반기에 나온 차량들 이야기지만, 4년 된 우리 집 모닝도 정말 자~알 나간다. ㅋ

 

주초부터 충남 천안시 병천면(병천순대의 그 병천 맞다.)에 소재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로 집체 연수교육을 매 평일마다 9시부터 18시까지 들으러 다니고 있다.

한기대에서 생활관(기숙사)를 제공(유료)하는데, 최신식 시설로 지어져서 정말 좋다고 동기 선생님들이 전한다. 그러나 가족들이나 나나 서로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고, 서진이를 위해서도 아빠가 함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왕복 200 Km가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기로 결심하였다.

지각해도 연수 성적에 감점이 되기 때문에 아침에 피말리면서 운전해 가고 있는데, 가속페달도 정말 세게 밟게 된다. 그러면서 한쪽 뇌는 항상 ‘아, 기름 값…’.

출퇴근 하시는 동료 분들이 몇 분 계시는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수도권 등 원거리에서 승용차로 다니시는 분은 아마 나 말고 없는 듯 하다.  내가 이렇게 무리하게라도 다닐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모닝이라는 경차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일주일간의 톨비, 주유금액 등을 오늘 온라인 차계부에 정리하면서, 자동 계산된 연비를 확인해 보니, 최근 연비가 리터당 17.5Km가 조금 넘게 나왔다. 만약 서진엄마가 모닝을 가지고 다니고, 내가 스펙트라를 천안에 가지고 다녔다면, 약 10Km의 연비가 예상되므로 주유비용이 1.7배 이상 늘었을 것이다. 게다가 톨게이트비용도 50%할인이 안되므로 매일 2배를 내야 했을 것이다.

이렇게 길에서 하루 3시간 이상 운전하느라 시간도 버리고 생활관에 있는 것 보다 비용도 좀 더 들고 몸도 고달프지만, 생활관 비용보다 조금 더 들여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오늘 모닝에게 감사한다.

모닝아, 내 비록 최악의 승차감이라고 매일 투덜대지만, 경제성은 네가 정말 최고야~.

아, 그런데 1가구 1경차 조건에 못 들어가서, 모닝 유류세 경감 혜택을 못받는 건 참 아쉽네. 헐

P.S.) 이 글은 개인 블로그 및 가족 팀블로그에 동시 게재됨.

Posted by tr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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