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자사의 운영체제 윈도우10 (Windows 10)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출시하였습니다. 이른바 1주년 기념 (Anniversary) 업데이트 였는데요. 버전 넘버를 1607, 코드명이 Redstone 1이라고 했지요.

    이 업데이트로 보안 등 여러 분야의 업데이트가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저와 같은 평범한 End User들은 사용자 경험 (UX) 부분에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시작 화면의 ‘모든 앱’ 이 사라지고 이 모든 앱들이 바로 세로로 죽 표시되도록 바뀌었다는 점이 눈에 띄더군요. 또 하나는 바로 이 글의 주제인, 이전 1511버전까지 ‘자주 사용되는 앱’ 오른쪽 끝에 있었던 ‘점프목록(Jump List) 보기’라는 기능을 가진 ‘>’ 모양의 단추가 사라졌다는 것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래 1511 버전의 부분 스크린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 버전까지 존재했던 버튼이었습니다.

윈도우10 1511버전의 시작화면 부분스크린샷윈도우10 1511버전의 시작화면 부분스크린샷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앱'에 있는 앱들의 아이콘과 앱 이름 오른쪽으로 '>' 모양의 '점프목록보기' 단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어? 이게 어디갔을까…?’

    일 하다가 점프목록으로 필요한 엑셀파일을 열던 습관이 있어서 계속 찾게 되었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어제 1607버전 윈도우10을 쓰면서 점프목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전 1511버전 윈도우10도 별도로 돌리고 있어서, 확인해 보니 그 버전에서도 가능했던 방법이었네요. 그래서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셨겠지만, 저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전 버전에서 ‘>’ 단추로 점프목록을 불러와 사용하시던 분들은 1607 버전에서 당황하셨을 수도 있겠다 싶어, 공유해 봅니다.

    1607버전은 화면 좌측하단의 윈도우 로고를 클릭하여 나오는 ‘시작화면’에 ‘자주 사용되는 앱’에서부터 숫자, ABC, 가나다 순으로 세로로 앱들을 표시합니다. 이때 ‘자주 사용되는 앱’에 있든지 그 아래 순서대로 있든지에 관계 없이, 그냥 해당 앱을 찾아 그 위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우클릭합니다.

윈도우10 1607버전의 시작화면 부분스크린샷윈도우10 1607버전의 시작화면 부분스크린샷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앱'들 뿐만 아니라 그 아래 숫자, 알파벳 순으로 늘어선 앱들의 오른 쪽에 '>' 단추가 더이상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클릭으로 '점프목록'을 불러 오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그럼 위 그림과 같이 이전 버전에서 ‘>’ 단추를 클릭했던 것과 동일한 점프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전 버전의 윈도우10에서도 가능했던 방법이므로 1511 버전 사용자 분들도 적용 가능하십니다. 이 소소한 팁이 쾌적한 윈도우 사용에 작은 보탬이 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true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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